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피릿(DEAD BY DAYLIGHT) (문단 편집) == 스토리 == {{{#!folding [ 배경 이야기 펼치기 · 접기 ] ||{{{#cb9b90 린은 야마오카 집안의 외동딸이었다. 그녀는 [[카가와현]]에 위치한 먼지가 자욱한 전통 가옥에서 나고 자랐다. 린은 [[타카마츠시]]의 사립 대학을 다녔는데, 이는 그녀 집안의 가계에 큰 재정적 부담을 안겨주었다. 그 해, 그녀의 어머니는 병에 걸렸고 금액을 지불해야만 하는 청구서들은 쌓여만 갔다. 린은 가계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였지만 보수는 형편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빚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는 승진에 희망을 품으며 평소보다 두 배로 교대 근무를 하였다. 그는 점점 잠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매일 밤 어두운 속삭임이 그를 괴롭혔고, 현재의 절망적인 상황을 계속 되뇌었다. 지칠 대로 지친 그는 현실 감각마저 잃어가기 시작했다. 매일 밤 그 속삭임을 떨쳐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그는 직장 상사를 만나 집안 사정을 토로했다. 상여금, 승진, 휴가... 그 어떤것이든... 하지만 상사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회사는 결함 있는 제품을 생산하였고 그 결과 큰 적자를 보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했고 회사는 그 표적으로 린의 아버지를 지목했다. 그는 결국 22년간 몸 바쳤던 회사에서 해고당하였다. 그날 저녁, 린은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식당에 있던 손님들을 접대하느라 늦게까지 일을 해야만 했다. 그녀가 집에 자전거를 세워놨을 때, 집 안에서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린은 급히 계단을 올라 부모님의 방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어머니의 토막 난 시체를 목도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팔다리는 깔끔하게 잘려나가있었고, 부자연스럽게 뒤엉켜있었다. 또한 가슴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되어있었다. 린은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 날카로운 카타나가 그녀를 베었고, 그녀의 팔을 두 동강내었다. 린은 육체적 고통보다 자신의 아버지가 매정하게 카타나를 휘두르고 있다는 사실에 더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아버지를 말리려 했지만, 아버지는 그녀의 팔을 다시 한 번 베어버렸다. 그녀는 피로 얼룩진 바닥을 미끄러지듯 황급히 빠져나갔다. 문틀을 부여잡으며 스스로를 일으켜 세웠다. 카타나가 벽을 찢어 그녀의 다른 팔을 베었다. 그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다리를 절며 복도로 뛰쳐나갔지만, 아버지의 검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린은 뒤로 물러서서, 찢어진 배를 부여잡고 온몸을 떨었다. 어머니의 토막 난 팔다리가 그녀의 눈에 아른거렸다. 린은 아버지에게 달려들었고, 그는 주춤했지만 이내 그녀의 찢어진 배를 가격했고, 린은 고통스러워하며 나자빠졌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아버지가 그녀의 허벅지를 베었고, 다시 한 번 바닥에 뒹굴었다. 그녀가 계단을 향해 기어가자 아버지는 딸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유리창으로 밀어붙였다. 그 충격으로 유리가 산산조각 났으며 그녀는 한 층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녀는 위층에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산산조각 난 유리 파편의 바다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 유리 파편이 그녀의 살을 파고들었다. 그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는 자신의 딸 그리고 아내에게 저지른 만행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피를 토했으며, 턱에 유리 조각이 깊게 박힐수록 더 심하게 피를 흘렸다. 더딘 심장 박동 소리가 그녀의 귀를 울렸다. 자신의 몸은 너무 무겁게 느껴졌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대지가 아버지의 발소리로 요동쳤다. 그녀가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더 이상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번 생 혹은 다음 생에서라도. 어두운 안개가 천천히 그녀의 눈을 감쌌으나, 그녀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힐 수 없었다. 그녀는 아직 안식을 취할 수 없었다. 그 때 어둠이 그녀에게 피와 복수를 속삭였다. 서약은 이루어졌고 린은 눈을 감았다.}}} || }}} {{{#!folding [ 추가 이야기 펼치기 · 접기 ] ||{{{#white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II - 심판의 밤]]>에서''' [[파일:SpiritTome.png|width=100%]] {{{#adbda0 린은 학교 수업이 끝날까 봐 두렵다. 중학교 생활이 즐거워서도, 선생님들을 존경해서도 아니다. 단지, 그녀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배우는 검도를 경멸해서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검도인의 길을 가라고 한다. 단순하게 검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뛰어난 검도인이 되는 것이다. 그녀의 가문은 야마오카다. 야마오카 가문은 대대로 전설의 사무라이 집안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겹도록 매일 자랑스러운 가문의 전설을 그녀에게 가르쳤다. 그리고 매일 그녀는 동급생들에게 죽도보단 빗자루나 휘두르라며 놀림을 당했다. 그러나 린은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그녀가 일본도를 뛰어나게 잘 다뤘다면, 아버지의 기분이 나아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 아버지는 예전 같지 않다. 조바심과 짜증을 내고 무기력하다.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버지는 점점 조용해지고, 혼잣말이 늘었다. 린은 아버지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 도통 알 수 없었지만, 아버지가 고통받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 가족은 전부이다. 그녀는 언젠가 일본도를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즐기게 될지도 모른다. 방어구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린은 상대를 앞에 두고 죽도를 다시 똑바로 쥐었다. '빨리 끝이 났으면.' 하지만 쉽지 않다. 상대는 린에게 탈의실에 창문이 깨져 있으니 누가 다치기 전에 어서 치우라며 그녀를 농락한다. "청소부 야마오카." 상대는 또 다른 농담을 던지면서 그녀를 웃음거리로 만든다. 그녀의 얼굴을 빨갛게 달아올랐고 상대의 목에 죽도를 꽂아 버리고 싶었다. 죽도가 소년의 몸을 관통해도 웃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목에 죽도를 꽂아 관통시킨다니?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지?' 이런 잔인한 생각은 그녀답지 않다. 그녀는 죽도를 살짝 돌린다. 기분이 묘하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마치... 한 마리의 용이 그녀 안에서 날뛰는 듯한 기분. 그녀는 웃고 있는 상대를 응시한 후 빠르게 돌진해 소년의 머리를 친다. 모두가 소년을 비웃는다. 그의 머리는 패배와 굴욕으로 가득하다. 소년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린을 쳐다보았다. 그가 눈을 깜빡인다. "역시 야마오카였나..." 그녀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승리의 쾌감은 짜릿했다. 승리... 가 아니다. 적을 쓰러뜨리는 것. 타인을 쓰러뜨리는 것. '타인을 쓰러뜨린다니?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내가 이런 생각을 할 리가 없어.' 아니다, 오롯이 그녀에게서 피어오른 생각이었다.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가슴속에 뭔가를 느꼈고 자신 앞에 서 있는 소년에게 겨룰 힘이 생겼다. 소년은 웃음을 멈추고 린을 노려본다. 세 번의 승부, 세 번의 승리. 그녀의 죽도는 멈추지 않는다. 소년들은 믿기 어려운 듯 그녀를 바라본다. "청소부 야마오카가 변했어." 모두가 눈치챘다. 그녀가 달라졌다고. 그녀는 가슴속에 용이 깨어나는 걸 느낀다. 드디어 투사... 전사... 야마오카가 됨을 느낀다. 기분이 좋다. 존경받는 듯한 느낌이 좋다. 모두가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 그녀는 위대한 렌지로 야마오카와 카잔 옆에 있는 자신을 상상해본다. 마음속에 무언가가 그녀를 움직인다. 용이... 꿈틀댄다. 그녀는 야마오카의 피가 깨어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청소부 야마오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야! 기운이 얼마나 가는지 지켜보겠어!" 소년들이 그녀에게 욕과 조롱을 섞어 소리를 지르며 다가왔다. 그녀는 도망치고 싶었지만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운이 좋았다고 사과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녀의 가슴속에 깨어난 용이 허락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잘못한 게 없었다. 그러니 사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녀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지만 소년들은 그녀가 반칙이라도 쓴 듯, 그녀 마음에 용을 탓하듯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갑자기 두려움을 느꼈다. 용은 어디로 간 걸까? 조상님의 피 끓는 정신은? 그녀는 애원하듯 손을 싹싹 빌었다. "날 바보로 만들었겠다! 대갚음해주겠어!" 그 순간 소년들 사이에 틈이 생겼고 그녀는 망설임 없이 도망쳐 나왔고 그 뒤를 소년들이 뒤쫓았다. 그녀는 빠르게 쓰레기통 뒤로 피신했고 그들이 지나가길 바랐다. 하지만 한 소년이 멈춰 서서 쓰레기통 쪽을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그녀는 숨을 죽였다. 심장박동소리가 들릴 것만 같았다. '왜 숨어있는 거지?! 저 머저리들보다 더 나은데! 네가 누군지 보여줘!', 용이 외친다. 하지만 그녀는 숨을 죽이고 자세를 낮춘다. 깨어난 용이 다시 잠을 청하려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린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그녀 안에 용은 그녀의 겁쟁이 같은 행동에 화가 나 있었다. 그녀는 그녀를 괴롭히는 저 머저리들보다 나은 실력을 가졌으며 그들 앞에서 더 이상 움츠려 들지 말라고 충고한다. 린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어야 했는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했는지 혼란스러웠다. 어쩌면 머저리들 앞에서 당당히 행동하고 정면으로 부딪쳐야 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을 쓰러뜨려 갈비뼈를 하나하나 부러뜨렸어야 했을지도. '잠깐, 갈비뼈를 하나하나... 라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갈비뼈를 하나하나? 너무 잔인한 생각이야.' 그녀가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기도 전에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소년들이 자신을 비웃고 모욕하는 소리였다. 그녀는 뒤돌아서 지도, 도망치지도 않는다. 무엇이 그녀에게 다가오는지 알고 있었던 그녀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용은 그녀에게 다 괜찮을 거라며 속삭인다. 소년들이 그녀를 향해 쓰레기를 던진다. "청소부 야마오카!", "청소부 야마오카!", "청소부 야마오카!" 옛 사무라이가 그러했듯이 그녀도 마음의 눈으로 소년들을 보았다. 그들은 린을 밀치고 둘러쌓은 뒤,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통이 린을 집어삼킬 수 없을 것이다. 절대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다. 두려움과 고통은 용이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저 머저리들은 뼈져리게 느낄 것이다... 그녀의 분노를... 그녀가 야마오카라는 것을!}}}}}} ||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